탈무드 & 유대 격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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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타 등에 핀 꽃

중년이 되도록 경전 한 줄 읽지 않은 게으른 남자가 있었다.

어느 날 그의 아내가 남편에게 조심스럽고도 간곡하게 부탁을 했다. “경전의 가르침을 꼭 배우십시오.” “나를 웃음거리로 만들 참이오?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데 이제 와서 무엇을 배울 수 있단 말이오.” “당신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꼭 보여드릴 것이 있습니다. 나가서 낙타 한 마리를 끌고 와주십시오.”

그가 부인의 말대로 낙타 한 마리를 끌고 오자, 아내는 낙타등에 흙을 얹고 겨자씨를 심었다. 그러자 며칠 후, 신기하게도 낙타 등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었다. 아내는 남편에게 낙타를 끌고 시장에 다녀오라고 했다.

남편은 영문도 모른 채 낙타를 끌고 시장에 갔는데, 보는 사람마다 낄낄거렸다. 다음 날도, 그 다음 날도 사람들의 반응은 마찬가지였다. 그런데, 나흘 째 되는 날에는 아무도 낙타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.

집에 돌아온 남편이 그 이야기를 하자, 아내가 말했다. “그것 보십시오. 이제 당신도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으실 때가 되었습니다. 당신이 경전 공부를 시작하면, 첫날에는 사람들이 웃을 것입니다. 두 번째 날도, 세 번째 날도 웃겠지요. 하지만 그
다음부터는 사람들도 더 이상 당신을 신경 쓰지 않을 것입니다.

아내의 말을 듣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게으른 남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을 찾아가 배움을 청했고, 경전들과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가르침을 열심히 공부하여, 마침내 그 속에 숨겨진 뜻을 훤히 꿰뚫게 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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