굶어 죽은 사람
유대의 작가 아브라함 마포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왔다.
“이 동네에 살던 유대인이 죽었습니다. 이전에는 부자였는데 갑자기 집안이 망하는 바람에 굶어 죽고 말았죠.” , “유대인이 굶어 죽을 리는 없네. 어디를 가더라도 무언가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었을 테니까.” , “그런데 그는 부끄럽다면서 아무 데도 못 갔습니다.” , “그러니 그게 어째서 굶어 죽은 건가! 그는 부끄러움 때문에 죽은 거지, 굶어 죽은 게 아니네.”

유월제
보기만 해도 가난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유대인이 랍비에게 와서 유월제의 축복 제물로 포도주 대신 우유를 바쳐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. 이에 랍비는 거절했다. 대신, 그에게 3그루덴을 주었다. 함께 있던 사람이 이상히 생각하며 랍비에게 물었다. “그 사나이는 돈을 얻으러 온 것이 아니잖습니까?” 랍비가 설명했다
“그 사나이가 포도주 대용으로 우유를 바치겠다는 것은, 포도주가 없을 뿐 아니라
축복 제물로 바칠 고기도 없다는 증거일세. 그러니 당연히 도와줘야지.”

거울
가난한 유대인이 근심에 찬 표정으로 랍비를 찾아왔다. “랍비님, 제게는 40년 동안이나 사이좋게 지내온 친구가 있습니다. 함께 학교에 다녔고, 같은 여자를 좋아했으며, 함께 먹고, 마시며….., 그런데 그 친구가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다음부터 사람이 아주 변해 버렸습니다.
이제 길에서 만나도 인사는 커녕 저 때위는 전혀 모른다는 듯이 지나칩니다.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?” 랍비는 잠시 수염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. “이리로 와서 창 밖을 내다보시오. 무엇이 보이나요?” , “나무가 보입니다. 꼬마들이 놀고 있군요. 저쪽에서는 마차도 한 대 달려오고 있습니다.”
“그래요. 그럼 이번에는 이 거울 앞에 와서 들여다보시오. 무엇이 보이나요?” , “저밖에 안 보이는데요.” 그러자 랍비가 말했다. “바로 그런 이치라오. 인간이란 돈이 없을 때에는 창문의 유리와 같아서 무엇든 잘 보이지요. 그런데 돈이 생기면 유리 뒤에 수은을 칠한 것처럼 되어 자기 자신만 보이게 된다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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